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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말라리아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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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감염되는 기생충의 대부분은 증간숙주, 매개체 등을 통하여 인체에 감염되나 인위적조직인 수혈, 주사기 등을 통하여 감염될 수 있다. 수혈이나 주사기를 통하여 감염될 수 있는 원충으로는 혈관이나 혈액 내에 기생하는 말라리아, 특소포자층, 파동편모충, 리슈만편모총 등이다. 최근 기회감염성 원충의 하나로 알려진 특소포자충은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 감염되며 신생아, 노약자, 면역결핍 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을 초래 할 수 있다. 중간숙주 없이 충란을 섭취하면 감염되는 요충, 왜소조충 등은 접촉감염 성으로 전파되나 자가감염 등의 방식으로 반복 감염되기도 한다. 인체에 파리류의 유충인 구더기가 감염 되는 구더기증은 파리에 의하여 음식물이나 상처를 오염시켜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일이나 유충이 우연하게 소화관에 도입되어 우연구더기증을 일으킨다.

말라리아 (Introduction)

  • 말라리아는 열원충속에 속하는 4종의 원충, 삼일열원충, 열대열원충, 난형열원충, 사일열원충의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질병이다.세계적으로 10억 이상의 인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살고 있고 매년 1억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연간 1백만 이상이 사망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 선정한 6대 열대병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인정되고 있다. 삼일열원충은 삼일열말라리아를 일으키며 가장 넓은 지리적 분포를 보여 아열대 및 열대지방에서 모두 유행한다. 열대열원충은 열대열말라리아 또는 뇌말라리아 등 악성 말라리아를 일으키며 주로 아열대 및 열대에 분포하고 세계적인 분포를 볼 때 이 두 종의 열원충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사일열원충은 사일말라리아를 일으키며 열대열말라리아와 같은 분포지역을 보이나 발생빈도는 적다.

난형열원충은 난형열말라리아를 일으키며 열대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열원충의 생활사는 생물학적으로 모기를 종숙주로 하며 사람은 중간숙주 역할을 하는 생활사를 가지고 있고 사람 체내에서와 모기 체내에서의 생활사로 구분된다. 매개체와 인체 감염 경로는 학질모기 또는 얼룩날개 모기에 속하는 모기의 흡혈시 모기의 침샘에 있던 말라리아 포자소체가 주입되어 사람에 감염되는 것이 자연적인 방식이며, 수혈 또는 마약 중독자 사이에 주사기를 통하여 말라리아 분열소체가 주입되어 감염되기도 한다. 또한 장기이식으로 인한 감염, 태반을 통한 선천성 말라리아 감염등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말라리아 전파를 좌우하는 인자로 기후와 습도이다. 적당한 기온은 20-30°C이며 기온이 16°C 이하로 되면 모기 체내에서 열원충 발육이 중단된다. 습도는 60% 이상이 되어야 모기가 오래 생존하며 따라서 여러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일말라리아가 토착형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소멸되어 1984년의 2예 발생 이후 토착 형 말라리아 발생이 완전히 중단되었고 수입성 말라리아 증례만 보고되어 왔다. 그러던 중 1993년에서 1994년사이 경기도 북부 휴전선 부근 병사들에서 삼일열말라리아 환자가 20명 발생하였고, 1995년에 는 100예가 넘는 환자가 발생하여 지금은 말라리아가 재유행하고 있음이 확실하다. 임상적 특징으로 일차적으로 감염된 적혈구가 파괴되어 빈혈, 발열물질 유리, 대량의 혈색소 및 혈철소가 간, 비장에 침착하며, 감염 적혈구의 끈적끈적한 성질로 인해 모세혈관순환장애, 폐쇄를 일으키며 심한빈혈, 발열, 간, 비 종대, 뇌순환 장애로 인한 혼수 등이 위 병변의 유형이며, 이차적으로 다량의 적혈구 파괴로 인한 혈액의 저산소증 또는 무산소증은 물론 각 조직 및 장기의 저산소증과 무산소증을 초래하여 많은 장기의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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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ycle

말라리아 라이프사이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