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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말라리아

주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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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자에서 오염된 주사기에 의한 전파와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수혈을 받아 감염되는 기생충의 하나로 말라리아가 있다. 국내에서 검출된 원충으로는 삼일염, 사일열 및 열대 열원충들로 보고 되어있으나 그 대부분이 마약 중독자 수용소에서 검출된 점으로 보아 사일열 및 열대열원충은 중독자간의 오염된 주 사기에 의한 상호 감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살일열원충이 토착형 말라리아로 크게 유행하였다. 그러나 말라리아 박멸사업의 시행이후 1970년대 후반부터 거의 소멸되었으며 1984년 이후에는 토착형 말라리아 발생이 완전히 중단되었고, 해외여행자에 의한 수입성 말라리아증례만 보고 되었으나 1993년 이후 휴전선 부근에서 삼일열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후 매년 환자의 증가를 보여 지금은 말라리아가 재유행하고 있음이 확실하며 말라리아가 매개 모기인 중국 얼룩날개 모기가 농촌지역에 많이 서식하고 있으므로 말라리아 재정착의 가능성이 향존하고 있다.

말라리아 (Introduction)

  • 말라리아는 열원충속에 속하는 4종의 원충, 삼일열원충, 열대열원충, 난형열원충, 사일열원충의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질병이다.세계적으로 10억 이상의 인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살고 있고 매년 1억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연간 1백만 이상이 사망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 선정한 6대 열대병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인정되고 있다. 삼일열원충은 삼일열말라리아를 일으키며 가장 넓은 지리적 분포를 보여 아열대 및 열대지방에서 모두 유행한다. 열대열원충은 열대열말라리아 또는 뇌말라리아 등 악성 말라리아를 일으키며 주로 아열대 및 열대에 분포하고 세계적인 분포를 볼 때 이 두 종의 열원충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사일열원충은 사일말라리아를 일으키며 열대열말라리아와 같은 분포지역을 보이나 발생빈도는 적다.

난형열원충은 난형열말라리아를 일으키며 열대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열원충의 생활사는 생물학적으로 모기를 종숙주로 하며 사람은 중간숙주 역할을 하는 생활사를 가지고 있고 사람 체내에서와 모기 체내에서의 생활사로 구분된다. 매개체와 인체 감염 경로는 학질모기 또는 얼룩날개 모기에 속하는 모기의 흡혈시 모기의 침샘에 있던 말라리아 포자소체가 주입되어 사람에 감염되는 것이 자연적인 방식이며, 수혈 또는 마약 중독자 사이에 주사기를 통하여 말라리아 분열소체가 주입되어 감염되기도 한다. 또한 장기이식으로 인한 감염, 태반을 통한 선천성 말라리아 감염등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말라리아 전파를 좌우하는 인자로 기후와 습도이다. 적당한 기온은 20-30°C이며 기온이 16°C 이하로 되면 모기 체내에서 열원충 발육이 중단된다. 습도는 60% 이상이 되어야 모기가 오래 생존하며 따라서 여러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일말라리아가 토착형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소멸되어 1984년의 2예 발생 이후 토착 형 말라리아 발생이 완전히 중단되었고 수입성 말라리아 증례만 보고되어 왔다. 그러던 중 1993년에서 1994년사이 경기도 북부 휴전선 부근 병사들에서 삼일열말라리아 환자가 20명 발생하였고, 1995년에 는 100예가 넘는 환자가 발생하여 지금은 말라리아가 재유행하고 있음이 확실하다. 임상적 특징으로 일차적으로 감염된 적혈구가 파괴되어 빈혈, 발열물질 유리, 대량의 혈색소 및 혈철소가 간, 비장에 침착하며, 감염 적혈구의 끈적끈적한 성질로 인해 모세혈관순환장애, 폐쇄를 일으키며 심한빈혈, 발열, 간, 비 종대, 뇌순환 장애로 인한 혼수 등이 위 병변의 유형이며, 이차적으로 다량의 적혈구 파괴로 인한 혈액의 저산소증 또는 무산소증은 물론 각 조직 및 장기의 저산소증과 무산소증을 초래하여 많은 장기의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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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ycle

말라리아 라이프사이클